잠이 잘 안온다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야생국화를
손수 따다가 말려서 보내주셨다.
야생국화차를 한잔하는데
갑자기 떠올라 추억을 그려본다…
고요한 밤이면
개짖는 소리와 함께
집앞 골목길에서 들려오는
기분좋은 휫바람 소리
항상 같은 시간대에 들려오는
익숙한 발자국 소리
누워있다가 그 소리에
주인 기다리다 반가운 강아지 마냥
누나 동생 신이나 뛰어 나가면
기분좋은 향기가 코끝을 스치운다.
– 지에피에르토SEO의 “아버지의 향기” 중에서